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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성사된 다이애나비 인터뷰…22억 수익금 기부

입력 2022-09-03 19:20 수정 2022-09-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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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5년, 영국 다이애나비가 BBC에 나와 남편 찰스 왕세자의 불륜을 폭로했었죠. 2천만 명이나 보면서 큰 수익을 올렸는데 이 인터뷰가 '사기'로 성사된 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BBC가 다시는 이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이번엔 인터뷰로 벌어들인 수익금 22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 다이애나비 (1995년/영국 BBC 파노라마 인터뷰) : 이 결혼 생활에는 세 사람이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복잡했죠.]

다이애나비는 TV에 나와 남편 찰스 왕세자의 불륜을 폭로했습니다.

당시 이 인터뷰는 2천만 명이 시청하는 등 큰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 결과 이 인터뷰가 성사되는 과정에 BBC 기자의 위조 서류를 동원한 사기 행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펜서 백작/고 다이애나비 동생 : 1995년 바시르와의 만남은 (다이애나가) 모든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진실이 드러나자 왕실이 강하게 분노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2021년 5월) : BBC의 잘못으로 말년의 어머니가 두려움과 편집증, 고립에 시달리는 것을 지켜봤기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낍니다.]

BBC는 이 인터뷰를 상업적으로 팔아 22억 원을 벌었는데, 모두 기부했습니다.

기부금은 다이애나비가 생전 관여했던 에이즈 재단 등 6곳과 사후 그녀를 기리며 만들어진 다이애나 어워드에 전달됐습니다.

지난 수요일, 다이애나비의 25주기를 맞아 영국과 프랑스 파리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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