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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데 약간…" 만취손님 17명에 '2억' 술값 폭탄

입력 2024-06-05 19:45 수정 2024-06-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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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손님에게 가짜 양주를 내주고 마시지도 않은 술을 마셨다고 속이는 식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유흥업소 직원들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선불을 요구하며 손님들의 계좌 비밀번호를 훔쳐본 뒤에 몰래 돈을 빼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주점 직원이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술값이 선불이라며 미리 결제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뒤에서 몰래 이체 장면을 찍습니다.

[손님-종업원 대화 : 이제 해도 돼요? {네 이제 이체해 주시면 됩니다.}]

휴대전화 잠금 패턴과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는 겁니다.

의심하는 손님에게는 독촉을 합니다.

[손님-종업원 대화 : {왜 또. 해주기로 했잖아요.} 이상한데 약간… {안 이상해요.}]

그리곤 여성 접객원들은 술을 빨리 마시라며 부추겼습니다.

내준 술도 가짜 양주였습니다.

손님들이 만취해 잠이 들면 마시지도 않은 비싼 술병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습니다.

이렇게 많게는 천만 원이 넘게 나왔다며 미리 확보해 놓은 휴대전화 잠금 패턴과 계좌 비밀번호로 마음대로 계좌이체를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17명에게 모두 2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손님이 나중에 항의하지 못하게 미리 신용카드를 건네는 장면을 찍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및 사기 혐의로 업소 직원 15명을 붙잡고 업주 2명을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서울 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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