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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양측 모두 전쟁범죄" 유엔 관계자들 잇단 비판

입력 2023-11-09 15:52 수정 2023-11-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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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엔 고위관계자들이 잇달아 양측을 비판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가자지구 국경의 이집트 라파흐 국경검문소 앞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저지른 만행은 잔혹했으며 전쟁범죄다. 인질을 계속 억류하고 있는 것도 역시 전쟁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이스라엘이 집단으로 처벌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전쟁범죄이며, 민간인을 강제로 대피시키는 것도 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는 것은 위법한 일"이라며 "가자지구에서 숨진 민간인 수를 보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도 분명히 잘못된 것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국민의 끔찍한 모습을 매일 보는 것은 이스라엘의 이익에 어긋난다는 것을 이스라엘에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는 국제사회 여론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인류'라는 의미 자체를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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