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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포격 맞고 뒤집힌 차량…외국인 봉사자 2명 사망

입력 2023-09-11 10:09 수정 2023-09-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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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포격에 의해 숨진 캐나다 국적의 자원봉사자 앤서니 이그나트와 스페인 국적의 자원봉사자 엠마 이그알.〈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 포격에 의해 숨진 캐나다 국적의 자원봉사자 앤서니 이그나트와 스페인 국적의 자원봉사자 엠마 이그알.〈사진=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자원봉사자 2명이 러시아 포격에 의해 숨졌습니다.


10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외국인 자원봉사자 4명이 탄 차량이 러시아 포탄을 맞았습니다.

차량은 그대로 뒤집히면서 불이 붙었고, 탑승자들은 차 안에 갇히게 됐습니다.

차 안에는 구호단체인 '로드 투 릴리프(Road to Relief)'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최전방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일로 캐나다 국적의 자원봉사자 앤서니 이그나트와 스페인 국적의 자원봉사자 엠마 이그알이 숨졌습니다. 독일, 스웨덴 국적의 자원봉사자 2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외곽으로 민간인 구호활동을 위해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며 "로드 투 릴리프는 전적으로 민간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단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죽음은 고통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다.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며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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