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날두와 메시의 전성기는 이제 지났다고 하지만 이런 골을 보면 클래스는 영원한가 봅니다. 두 골에 도움 하나라는 기록도 눈부셨지만, 모든 공격포인트가 아름다웠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알나스르 4:3 알두하일/AFC챔피언스리그]
도움 장면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전반 터진 선제골은 득점 순간보다도 호날두의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에 더 눈길이 쏠렸습니다.
후반 10분, 골 기회를 놓치면서 오히려 마네의 득점을 바라봤던 호날두는 5분 뒤, 환상적인 골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오른쪽에서 치고 들어와 왼발로 감아찬 슛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
이미 최고의 장면을 만들었다 싶었는데 연이어 터진 골은 호날두의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게 할 만큼 눈부셨습니다.
상대 알 두하일이 한 골 차로 추격하자 기막힌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의 4-3 승리를 이끈 겁니다.
두 골에 도움 하나, 기록적으로도 눈에 띄었지만 모든 공격포인트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든 호날두에게 축구 통계매체는 평점 9.3점을 줬습니다.
사우디로 이적하며…한 물 갔다는 평까지 마주했지만 호날두는 올해 포르투갈 대표팀과 소속팀 알 나스르에서 43골을 터트리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