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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임' 내부서도 갸우뚱…축구 팬들 반응은 차갑다

입력 2024-07-08 20:37 수정 2024-07-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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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지만 우리 축구는 다시 시끄러워졌습니다. 축구협회가 나서서 그 배경을 설명하기까지 했지만 '감독 선임 기구' 내부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 했고, K리그 팬들은 "비극적 선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떠난 뒤 축구대표팀 지휘봉은 홍명보 감독이 쥐게 됐습니다.

2026년 월드컵은 물론이고 2027년 아시안컵까지 지휘합니다.

그러나 축구협회 내부에서조차도 이 선택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감독을 뽑는 기구인 전력강화위원조차 의아해합니다.

[박주호/전력강화위원 : (지금 홍명보 감독으로 발표됐는데요.) 진짜로? 5개월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고 진짜 허무해요.]

국내 지도자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배경, 그리고 절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집니다.

[박주호/전력강화위원 : 어떻게 보면 빌드업인 것 같아요. 이제 국내 감독 해야 하지 않아? 외국 감독에 관해 설명할 때는 이게 안 좋고 이게 좋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국내 감독에 대해서는 (비판이) 아예 없어요.]

지난주 유럽으로 건너가 최종 후보로 꼽혔던 포옛과 바그너, 두 명의 외국인 감독을 면접했지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개인적 판단이 너무 많이 개입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임생/기술총괄이사 :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고 자신들의 확고한 철학 있는 것 존중하지만 그걸 바탕으로 홍 감독보다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으며.]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받아들인 과정 역시 논란을 불러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지난 3월) : 아무래도 저는 10년 전에 이 위치에서 한 번 아픔이 있었던 거였고 이 사람들이 예의가 없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울산 감독직을 놓지 않겠다던 약속을 이틀 만에 저버리자 축구 팬들 반응은 차갑습니다.

한창 시즌 중에 감독을 대표팀에 뺏기게 된 울산 팬들은 "협회의 결정은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라며 "비극적인 선택의 결말은 실패할 것임이 자명하다"고 성명서를 냈습니다,

[화면제공 울산HDFC 캡틴파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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