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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의지' 가늠자 될 '대면조사'…김 여사 수사 향방은?

입력 2024-05-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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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관심은 김건희 여사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집니다. 법조팀 박병현 기자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오늘(16일) 입장을 밝혔잖아요. 이원석 검찰총장의 인사 연기 요청을 묵살한 걸 사실상 인정했는데, 총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특별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인사로 이동하는 검찰 고위직 39명의 신고를 받고 점심을 함께 했는데요.

이렇게 이창수 신임 중앙지검장이 바로 옆에 앉았습니다.

인사 발표 이후 침묵과 한숨의 입장 표명이 있었지만 오늘은 밝은 분위기였고 인사 관련 언급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이 지검장이 총장 지시대로 철저한 수사를 하느냐가 관심이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올해 초 김 여사 조사를 놓고 송경호 당시 중앙지검장 교체설이 나올 때부터 이 지검장이 후임으로 거론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특히 김주현 민정수석이 법무부 차관 시절 검찰국 검사로 함께 일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명품백은 사건 관계자 소환 등 속도를 내던 조사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고, 특히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정부부터 총장이 지휘권이 없는 상태입니다. 중앙지검장이 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주목되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이 지검장이 오늘도 '법과 원칙'을 강조했고, 또 과거에도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 이런 발언도 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지검장이 대구지검에 있을 땐데요, 들어 보시죠.

[이창수/당시 대구지검 2차장검사 (2022년 4월 15일 / 대구CBS '뉴스필터') : (윤석열) 당선인께서도 진영을 구분하지 않고 수사를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고 새로 들어온 정권도 비리가 있다면 검찰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사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앵커]

중요한 건 실제 수사를 어떻게 하느냐 아닌가요?

[기자]

첫 가늠자는 김 여사의 대면 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 지검장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이원석 검찰총장과 마찰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 지검장이 전주에서 수사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수사를 중앙지검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던데요?

[기자]

오늘 이 지검장은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실제로 여권에서는 야당 수사도 철저히 하라 이런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취업 의혹을 전국에서 가장 큰 검찰청인 중앙지검이 한다면 야권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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