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대학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갈무리되고 있는 한 사진입니다.
대학교 공지글 같아요. '학사 관련 문의는 학부모님이 아닌 본인이 직접 해주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스스로의 힘을 믿습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앵커]
학사라면 대학교가 맞는데. 위에 '자기 일은 스스로 하자'라는 문구도 눈에 들어오네요. 초등학교에나 있을 법한 문구들 아닌가요.
요즘 일부 극성 학부모들로 교사들이 힘들어한다는 소식 잇따르고 있잖아요. 그런데 대학교에도 극성 학부모들이 있나보네요.
[기자]
네, 대학 교직원들 사이 극성 학부모에 시달리는 사례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학부모가 대학생 자녀의 수강신청을 대신 해준다거나, 대학교에 자녀 대신 항의 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대학생 자녀의 졸업 요건을 묻고는, 애가 공부해야 되니까 답은 부모인 본인한테 해달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어렸을 때 지나친 간섭과 의존을 하던 학부모일 경우,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믿기지 않겠지만, 회사에 전화하는 부모도 있다", "자녀가 인형도 아니고, 자립심을 키워줘야지"라며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보배드림·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