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탄이 방탄이 되기까지,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 BTS가 오늘(13일) 팬들에게 남긴 편지 구절입니다.
무명 아이돌에서 우리 시대의 비틀스가 되기까지 지난 10년의 시간들을 정수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모든 가수들이 꿈꾸는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두 번이나 섰고, 월드컵 개막식에 오른 우리나라 최초의 가수.
10년 전 오늘, 앳된 얼굴로 나타난 일곱 소년들은
"별거 없는 중소아이돌이 두번째 이름이었어 방송에 짤리기는 뭐 부지기수"
- 방탄소년단 '바다'
그 이름처럼 10대들의 아픔과 편견을 보듬고 막아주는 노래로 우리 시대의 비틀스가 됐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케이팝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올랐습니다.
BTS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 빌보드 1위를 기록했는데 그 중엔 우리말 가사로 된 노래도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콘서트를 열었을 땐 주변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는데 BTS가 한 번 콘서트를 열 때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대 1조2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군입대로 당분간 7명이 한 무대에 설 순 없지만 멤버들은 "2막을 가늠해 본다"면서 앞으로의 10년도 약속했습니다.
"함께여서 너무 고맙고 행복합니다. 부디 앞으로도 행복합시다."
- 방탄소년단 '테이크 투'
(화면출처 : 위버스·유튜브 'BANGTANTV')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영상그래픽 : 이송의·장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