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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뱅크론 공포…'그리스 사태' 스페인까지 태운다

입력 2012-05-18 23:04

스페인 3위 은행에서만 10억 유로 인출

무디스, 스페인 16개 은행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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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3위 은행에서만 10억 유로 인출

무디스, 스페인 16개 은행 신용등급 강등

[앵커]

그리스를 태우고 있는 재정위기의 불길이 스페인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세계증시 투자자들은 공포에 질렸습니다. 코스피 역시 5개월만에 1,800선이 무너졌고 시총 37조 원이 날아갔습니다.

유럽 위기 확산과 국내경제 전망을 정제윤, 백종훈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스페인으로 번졌습니다.

지난주 스페인 3위 은행인 방키아에서만 1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원 가량이 인출됐다고 현지시간으로 17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지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 주요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리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3'로 두 단계 낮추는 등 16개 은행의 등급을 각각 한 단계에서 세 단계씩 내렸습니다.

또 재정이 악화된 카탈루냐와 무르샤 등 스페인 지방정부 4곳의 신용등급도 강등했습니다.

무디스는 이번 조치가 스페인 정부의 신뢰도 하락과 경기침체 양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페인 정부는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 부채규모 안정화를 약속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합니다. 현재 스페인 정부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탈리아와 나머지 국가들 역시 노력할 겁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에도 결국 구제금융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는 예상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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