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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출연 10대 배우도…미 MZ 사망 원인 1위 뭐길래?|월드클라스

입력 2023-01-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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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출연 10대 배우도…미 MZ 사망 원인 1위 뭐길래?|월드클라스

[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사람의 시신을 식물 거름으로 만들어 쓰는 것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듣자마자 '와 끔찍하다'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시신을 식물의 거름, 퇴비로 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새해부터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먼저 AP 통신 보도 보시겠습니다.

"New York OKs human composting law" '뉴욕이 인간 퇴비화 법을 승인했다'

미국에선 6번째 주라는데요. 미리 말씀드리자면요.

사람을 땅에 묻어서 퇴비가 되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거름 용도로 만드는 겁니다.

영상 보시면요. 시신처럼 보이는 모형이 나오는데, 이런 '인간 퇴비'는 친환경적 시신 처리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녹지 공간도 필요 없고, 화장을 안 하니 이산화탄소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자]

'신체발부는 수지부모' 동방예의지국에 사는 저로써는 이해하기 힘든데요.

[캐스터]

지금 영상을 보시면요. 이 영상은 미리 체험하는 영상이라고 하는데요.

한 여성을 곱게 눕혀 놓고 주변에 온갖 식물들을 올리고 있죠.

시신을 각종 식물 재료와 함께 밀폐 특수 용기에 넣고 약 한 달간 분해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의 몸을 마치 쓰레기 처리하듯 분해한다는 점에서 "존엄성 훼손"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매장이나 화장과 같은 시신 처리 방식이 국제적인 환경 문제가 된 지 오래잖아요. 저 방식 또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캐스터]

다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저희 MZ 세대 얘기라 준비해봤습니다.

[앵커]

새해에는 MZ 세대 아닌 것 같은데요.

[캐스터]

먼저, LA 타임즈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Teen actor Tyler Sanders died of an accidental fentanyl overdose" '10대 배우 타일러 샌더스,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이라는 내용인데요.

타일러 샌더스는 인기 미드 '워킹데드'에 나온 배우죠. 6개월 여만에 사인이 공개됐는데요.

미국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펜타닐'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유가족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펜타닐이 얼나마 무섭냐면요.

미국에서 MZ 세대 사망 1위가 교통사고, 총격사건도 아닌 바로 이 펜타닐 중독 때문이라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잠시 보시겠습니다.

미국에서 18세에서 49세 사망의 주요 원인이 바로 이 펜타닐이라는 내용이죠.

워싱턴포스트 보도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one person dies…every seven minutes."

미국에서는 심지어 7분마다 1명이 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죽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1600건 수준이던 펜타닐 사망사고는 10여 년만에 7만1000명까지 치솟았다고도 합니다.

[앵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잖아요. 원래는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일반인이 사용하면 강력한 환각성이 있는 걸로 알려졌거든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SNS를 통해서 10대들 사이에서 많이 퍼지고 있다고 해요.

[기자]

펜타닐은 심지어 마약사범들조차도 꺼린다고 할 정도로 무서운 약인데요. 인터넷에 보면 펜타닐 패치 구한다. 이런 글이 정말 많아요. 특히 10대 사이에서 속수무책으로 퍼지고 있어서 걱정되더라고요.

[캐스터]

네, 한 번의 투약으로도 강한 중독성이 생기고 뇌를 변형시키는 등 위험한 약물이니까요.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일정 금액을 내면 정해진 날에 물건 배달해주는 구독 서비스.

요즘은 신문뿐만 아니라, 셔츠, 그림, 영양제 같이 품목도 다양해졌는데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런 것까지 나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고양이 너무 귀엽죠. 저도 고양이 집사인데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이 고양이를 구독 서비스로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자]

살아있는 고양이 말인가요?

[캐스터]

월 380엔, 우리 돈으로 3700원 정도 되죠.

이 돈을 내고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면 별도의 심사 없이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를 데려갈 수 있는데요.

만약 더는 기를 수 없게 된다면 업체에서 무료로 회수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앵커]

쉽게 말해 반품할 수 있다는 거죠?

[캐스터]

네, 안 그래도 이 점 때문에 동물애호가들이 학대라면서 들고일어났습니다.

충동적인 입양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심사와 고액의 책임비를 부과해도 모자랄 판에,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이라는 건데요.

논란이 증폭되자 일본 정부까지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심사도 없이…이게 논란이 될 걸 몰랐을까요?

[캐스터]

업체 측은 일본의 반려동물 입양제도가 너무 엄격하다며, 누구든 쉽게 길고양이를 입양할 수 있게 방안을 제시한 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업체가 회수까지 책임지니 유기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자 출시 2주 만에 일단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여론이 워낙 부정적이라 추후 컴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생명을 물건 취급하는 것 같아서 반감이 들어요. 유기묘 문제 해결을 위해선 다른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이어서 볼까요?

[캐스터]

이번에는 미국 애리조나의 대학풋볼 대회 현장으로 가보시죠.

해설자들이 중계를 하고 있는데요.

재치 있는 입담이 오가는 가운데, 갑자기 한 해설자가 헤드셋을 벗고 전화를 받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기자]

생중계 아닌가요? 해설 안 하고 저래도 됩니까?

[캐스터]

당황스럽죠. 그런데 이 해설자, 한술 더 떠 지금 가야 한다며 경기장 밖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앵커]

왜 저러는 거죠?

[캐스터]

알고 보니 아내의 진통이 시작됐다는 연락을 받은 겁니다.

'출산이 임박했다는데, 경기가 문제냐, 아빠가 간다'하고 냅다 움직인 겁니다.

추후 상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왔는데요.

비행기 타고 가는 중이라더니, 무사히 출산했다는 소식과 함께 "정말 와일드한 24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남겼습니다.

[앵커]

그래도 때를 놓치진 않았나 보네요. 도성 기자는 생방송 뉴스하고 있는데 아내분 진통 소식이 들려왔다, 진짜 가실 거예요?

[기자]

당연히 가야죠.

[캐스터]

네, 이 인상적인 사건은 바로 '로버트 그리핀 3세'의 이야기였는데요.

2012년부터 미국 풋볼 리그에서 쿼터백을 맡았고 은퇴 후에는 방송인 겸 풋볼 해설가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사람의 원동력은 가족 사랑이 아닌가 싶네요.

(화면 출처 : 인스타그램 'returnhomenor'·'recomposelife'·'노라네코뱅크 홈페이지'·유튜브 'nekoccho-family'·인스타그램 'robert griffin'·트위터 'RGIII')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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