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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한 푸틴에 활주로 영접한 김정은…1박2일→당일치기 방북

입력 2024-06-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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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훨씬 늦은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이때까지 기다렸다가 공항 활주로까지 나가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19일) 정상회담을 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을 걸로 보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22분.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비행기가 착륙합니다.

레드카펫이 깔려 있는 활주로 끝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뒷짐을 지고 기다립니다.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난 2000년 이후 24년 만의 북한 방문입니다.

악수와 포옹을 한 두 사람은 몇 차례 대화를 더 나누다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러시아 최고급 리무진 아우르스인데, 둘은 서로 먼저 타라며 권유하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옆자리에 김 위원장이 타 친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리무진은 러시아 국기와 푸틴의 얼굴이 내걸린 평양 시내를 가로질러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회담과 행사들을 다 이 공간에서 하게됩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당초 1박2일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착이 늦어지면서 당일치기, 사실상 하루도 머물지 않는 일정이 됐습니다.

북러 정상은 오늘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두 나라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을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지난 2008년부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데, 북한과 협정을 한 단계 더 높은 관계로 올리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가 우려했던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은 협정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오후 김 위원장 배웅을 받으며 평양을 떠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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