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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이겨낸 꽃들의 반란, 중국 복숭아꽃 축제 한창

입력 2013-03-3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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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봄을 반기는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겨울이 길 수 밖에 없는 중국 대륙의 북부 지방에도 꽃들의 경연이 한창입니다.

복숭아꽃 축제 현장을 베이징 정용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침 저녁으론 여전히 쌀쌀하지만 대륙의 북녘 베이징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5개월간 이어진 대륙의 혹독한 겨울을 밀어내는 꽃들의 반란입니다.

베이징 식물원에선 제25회 복숭아꽃 축제가 열렸는데요,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은 겨우내 움추렸던 어깨를 펴고 봄의 정취에 흠뻑 빠졌습니다.

복숭아꽃, 매화, 개나리 등 137종 60만 그루의 꽃나무가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처럼 내려앉은 연분홍의 꽃잎들.

꽃내음을 실어 나르는 봄바람이 상춘객들의 얼굴을 부드럽게 핥고 지나갑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가족 나들이에 나선 꼬마에게 복숭아꽃이 함박 웃음을 터트립니다.

[쉬멍즈/유치원 어린이 : 복숭아 꽃이 피었어요.]

봄햇살에 꽃망울이 여물어가는 꽃터널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왕바이루/직장인 : 기분이 정말 좋네요. 꽃이 이렇게 핀 걸 보니까 봄은 봄이네요. 예쁜 꽃 앞에서 설레지 않는 여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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