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자주 가거나 산책 즐기시는 분들, 꼭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네모난 큐브 모양의 물체가 낙엽 위에 뿌려져 있습니다.
얼핏 보면 깍둑썬 어묵 같기도 하고요. 불량식품 껌 같기도 한데요.
산책 중에 혹시 이걸 발견하더라도 '이게 뭐지?'하고 만지면 안 됩니다.
다름 아닌 어묵 반죽 형태로 만들어진 광견병 예방약이기 때문인데요.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어묵 반죽 안에 광견병 예방 백신을 넣어놨다고 해요.
서울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이 광견병 예방약 3만 7천여 개를 살포한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산과 도봉산, 양재천과 탄천 등 시 외곽의 산과 하천 곳곳에 뿌린다고 합니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남아서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고요. 피부가 약한 사람은 만지면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산책시키면서 '광견병 예방 차 먹여볼까?' 하시는 분들, 개나 고양이가 먹을 경우 큰 위험은 없지만 야생동물용 예방약인 만큼 반려동물은 동물병원에서 전용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게 좋다고 하네요.
이 네모난 예방약이 살포된 곳에는 현수막과 경고문도 부착된다고 하니까 꼭 기억해 주세요.
[화면출처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