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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쏘고 오현규가 때렸다…'고비 넘긴' 축구대표팀

입력 2024-10-11 20:13

"선임 논란 반전?" 묻자…홍명보 '원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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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논란 반전?" 묻자…홍명보 '원칙론'

이재성이 쏘고 오현규가 때렸다…'고비 넘긴' 축구대표팀

[앵커]

손흥민 선수도 없고, 황희찬 선수도 쓰러진 요르단전이었지만, 우리 축구는 승리를 챙기며 고비를 넘었죠. 축구대표팀은 오늘(11일) 귀국해 나흘 뒤 열릴 이라크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2:0 요르단/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후반 23분, 오현규가 페널티박스 모서리를 파고듭니다.

헛다리를 짚어 수비의 중심을 흔든 뒤 오른발로 강하게 때립니다.

2만 5000명 넘게 들어찬 요르단 홈 관중이 금세 조용해졌습니다.

이 쐐기 골이 위기에 빠진 축구대표팀을 구해냈습니다.

[오현규/축구 대표팀 : 아시안컵 때 (4강에서 요르단에) 지는 모습을 밖에서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고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치유를 시켜드리지 않았나…]

전반만 해도 요르단의 날 선 공격에 가슴을 여러 번 졸였습니다.

황희찬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것도 충격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긴장 속에서 선취골이 그만큼 중요했습니다.

전반 38분 설영우가 올린 공을 이재성이 머리로 돌려서 득점했고, 요르단의 기세는 주춤해졌습니다.

후반전 우리의 교체 카드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주민규 대신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된 오현규도 A매치 데뷔골로 부활했습니다.

석 달째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과 싸우고 있는 홍명보 감독도 월드컵 3차 예선 여정에서 부담을 조금 덜어냈습니다.

홍 감독은 이 승리로 상황이 반전됐느냐는 질문에는 원칙론을 얘기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그거하고 나하고는 큰 상관이 없고. 나는 이 팀의 감독이고, 또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만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요르단을 꺾고, 조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러나 황희찬과 엄지성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귀국하자마자 일단 해산했고, 내일 다시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축구는 나흘 뒤, 용인에서 이라크와 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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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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