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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은 오랜 친구"…미국 보란 듯 밀착 과시한 중·러

입력 2024-05-16 20:34

우크라 문제엔 "정치적 해결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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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문제엔 "정치적 해결 필요" 강조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손을 맞잡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는데, 푸틴이 북한을 깜짝 방문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다가가 악수를 합니다.

두 정상은 2시간 30분에 걸친 정상회담에서 유대감을 과시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올해는 중-러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는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로 부른 시 주석은 "러시아의 좋은 이웃이자 친구,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양국의 협력은 세계를 안정시키는 요인"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에너지 등 경제 협력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렸습니다.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저는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도 우크라이나 관련 상황을 알릴 겁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선 중국의 친구들과 동료들에 감사드립니다.]

이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공동 성명 등 문서에 서명하며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은 수교 75주년 기념식과 만찬장에서도 속 깊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하얼빈으로 건너갑니다.

세계박람회와 지역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하얼빈공업대학도 찾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방중 일정을 마친 뒤 북한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에 맞선 북·중·러 3국의 밀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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