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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랐는데 김포시는 보합…'서울 편입' 부동산 무용론?

입력 2023-11-09 14:01 수정 2023-11-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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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의 아파트 단지들 〈사진=연합뉴스〉

경기 김포시의 아파트 단지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김포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9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김포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입니다.

지난 1주일 동안 집값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까지의 집값 동향을 반영해 오늘 발표한 겁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포시 서울 편입'을 중앙 정치 무대로 끌고 나오며 '메가시티' 이슈가 확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주일간의 집값 동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

특히 같은 기간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값은 0.05% 상승했기 때문에 김포는 사실상 떨어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른바 '서울 편입, 부동산 무용론'입니다.

고종완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도시의 성장(평균 소득, 교통 및 교육 개선 등)이란 측면에서 분명 긍정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지만, '김포시 서울 편입'이란 정책 자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집값에는 그 영향이 미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1주일 사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 고촌읍의 한 공인중개사는 JTBC 취재진에 "매물가격의 경우 거의 변동이 없지만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슬슬 이뤄지고 있고 문의 전화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간 아파트값 동향은 매물가격을 주로 반영하기 때문에 '보합'을 기록했을지 모르지만, 실거래가는 분명 소폭이라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따르면 고촌읍에 있는 한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74㎡의 경우 지난 6일 5억7천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습니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는 5억5천만원 이하에서 거래가 성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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