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종합 매매 가격은 5월보다 0.01% 떨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월별 집값이 떨어진 건 2019년 8월 이후 2년 10개월 만입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달 0.10% 떨어져 5월과 비교하면 낙폭이 2배로 커지면서,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에 0.15% 떨어졌고, 같은 기간 0.47%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서울만 놓고 봤을 때 아파트값은 지난달에 0.08% 내렸고, 올해 상반기에만 0.2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달에 각각 0.16%, 0.23% 내려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두 지역의 상반기 누적 하락률은 각각 0.56%, 0.61%에 달했습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주택 매매 시장에 '거래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