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늘(29일) 440만 장이 넘는 공적 마스크를 전국에 풀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빈손으로 돌아간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448만 장입니다.
대구와 경북에 154만 장, 수도권은 218만 장이 공급됐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마스크를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선 주로 약국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1만 곳이 넘는 수도권 지역 약국에 마스크 100장씩 공급됐는데, 약국에선 금방 동이 났습니다.
[A약국 : 10시 반쯤 (마스크가) 왔는데, 바로…한 10분 안에 나갔어요.]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양은 최대 5장인데 약국이 임의로 1장으로 줄여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B약국 : 저희는 1인당 1장씩 판매했어요. 그런데도 한 2시간 (만에 다 매진됐어요.)]
오후에 마스크를 사러 온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B약국 : (마스크 들어왔어요? 마스크 있어요?) 다 나갔어요.]
수도권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공적 마스크 물량이 풀리자마자 구입해 간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적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도 마스크를 사려는 줄은 또다시 길게 이어졌고.
[전부 다 판매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스크를 사지 못하고 헛걸음을 한 시민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