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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선거 1번지' 조지아주…"문제는 경제" 초접전

입력 2022-10-27 20:48 수정 2022-10-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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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로 치면 총선과 비슷하죠. 미국의 중간선거가 열흘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100석의 상원에서 누가 과반을 차지하느냐인데, 현재까지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49석을 확보한 걸로 알려집니다. 결국, 나머지 한 석은 조지아주에서 승패가 판가름 난다고 합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조지아주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 북부 시골마을 딜라드에서 유세에 나선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후보 허셸 워커는 경제 문제부터 건드렸습니다.

[허셸 워커/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 (민주당은) 당신을 속이려 합니다. 당신이 탈선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들이 집권하고 2년 동안 경제는 끔찍해졌습니다.]

인근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4선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도 지원 유세를 왔습니다.

전직 프로 미식축구 선수인 워커는 가정적인 '패밀리맨'을 자처했습니다.

낙태에 반대하며 보수층 마음을 공략했는데, 과거 여자친구에게 두 차례 돈을 주며 낙태를 강요했고, 가정폭력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워커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트럼프였습니다.

앞서 두 차례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선언을 했던 그는 이번에 트럼프로부터 상원 후보로 낙점받았고, 그의 지지층까지 고스란히 물려 받았습니다.

[앨런 코벳/미국 조지아주 레이븐카운티 주민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워커를 지지했잖아요? 그래서 이거 들고나오신 건가요?} 네, 제가 그린 거예요. 저는 초상화 작가예요.]

상대편인 민주당 라파엘 워녹 의원은 투자 유치 성과를 내세우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와 침체 위기 앞에 무기력합니다.

워커의 사생활 논란에도, 3, 4%포인트 앞서던 지지율은 이제 거의 동률이 됐습니다.

조지아가 넘어가면 상원 다수당이 바뀔 수 있고, '킹메이커'로서 트럼프의 위상도 더 강해집니다.

결국 이곳 조지아주에서 워커 후보가 당선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미국 정치의 다음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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