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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국민에 "미국여행 조심하라"…미국의 '중국여행 자제령'에 맞불

입력 2023-07-11 10:36 수정 2023-07-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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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부당 구금' 등을 이유로 자국민에 중국 여행 재고를 권고한 가운데, 중국도 맞불 성격의 미국 여행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11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영사사는 성명을 내고 미국에 거주하거나 방문 예정인 중국인들에게 안전에 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영사사는 "미국에서 총기 폭력과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미국이 중국인의 출입국에 대해 다양한 구실로 심문하며 괴롭힌다"며 주의보를 내린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도주범 추적과 도난품 회수 업무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사법적 수단을 동원해 중국인을 임의로 체포했으며, 펜타닐 문제의 책임까지 떠넘기는 등 중국인에 대한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현지 치안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스스로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일시적으로 미국에 가는 사람은 경각심을 높이고 미국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정부는 미국 국민을 비롯한 타국 국민에 공정하고 투명한 법적 절차 없이 출국을 금지하는 등 자의적으로 현지법을 집행한다"면서 부당하게 구금될 상황을 우려해 중국 여행 재고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전 세계 국민과 기업을 환영하며 법에 따라 출입국 자유를 보장하며 그들의 안전과 중국에서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한다"면서 "미국은 잘못된 내용을 조속히 바로잡고 각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실무협력을 방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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