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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항공기 비상구 개방 시도한 20대 여성…필로폰 '양성'

입력 2023-11-23 20:34 수정 2023-11-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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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체포 당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2시 6분, 미국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출발했습니다.

10시간을 날아 캄차카 반도 부근을 지날 때 쯤, 20대 여성 승객이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거리가 꽤 떨어진 비상구까지 가더니,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려 했습니다.

이를 본 승무원이 급히 제지했고, 여성을 자리로 돌려보냈습니다.

큰 사고는 없었지만, 항공보안법이 금지하는 '출입문 조작 행위'입니다.

바로 항공사와 관계기관에 보고했습니다.

여성은 어제 오후 5시 45분 인천공항 도착 직후, 기다리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진술은 오락가락했고 마약 검사를 해보니,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 관계자 : 많이 횡설수설하고, 구체적 진술이 안 나오기 때문에…]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운항 중인 비행기 비상구 개방 시도는 올해 들어 세번째입니다.

지난 5월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탔다 실제 비상구를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빠트렸던 남성은 최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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