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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했잖아"…불법촬영 피해자-황의조 '녹취록' 공개

입력 2023-11-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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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는 영상을 합의하고 찍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이 황 씨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동의한 적 없는 불법 촬영이라고 반박했고,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 씨와 유포된 영상 속 피해자가 통화한 내용입니다.

지난 6월 사생활 영상이 퍼진 뒤입니다.

피해자는 "영상을 보여달라, 지워달라고 했고 싫다고 했었는데 아직도 있냐"고 물었습니다.

황 씨는 "다 지웠잖냐"면서 그 이후에 촬영된 거라고 답합니다.

피해자는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인정해야 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피해자가 "잘 마무리 해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다"고 하자 황 씨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황 씨는 두 번의 통화 뒤에 "불법으로 촬영한 건 아니지만 도난당한 건 자신의 부주의"라는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피해자 측은 근거를 남기기 위해 일부러 보낸 거라고 했습니다.

[이은의/피해자 대리인 : 피해자와 통화할 때 불법촬영에 대해서 반박하지 못하다가 곧바로 다시 톡으로 연락 와서…]

피해자 측은 황 씨에게 또 다른 범죄 의혹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은의/피해자 대리인 : (영장실질심사에서) 유포자의 진술을 청취하게 되었습니다. 가해자가 지인들과 불법적으로 촬영물을 공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요.]

불법 영상이 찍힌 또다른 피해자가 더 있다고도 했습니다.

황 씨 측은 형제간 금전 다툼이나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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