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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사건' 학부모 수차례 통화…학교 측은 "원만히 마무리"

입력 2023-07-31 20:19 수정 2023-07-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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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당일까지 학생들 간의 다툼 문제로 학부모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측은 그동안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 경찰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선 지난 12일 이른바 연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두드리다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마를 연필로 그었다는 겁니다.

학교 측은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이초등학교 관할인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얼마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나와 숨진 교사가 일이 잘 해결됐다며 생활부장에게 커피를 건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 사건 직후부터 교사가 숨진 18일 당일까지도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이초등학교 상담 내역에도 숨진 교사가 "잘 해결됐다고 안도했는데, 관련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번 전화해서 소름 끼쳤다"고 상담한 내용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통화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등을 더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사노조는 학교 측이 잘 해결됐다는 것만 강조한 데다 이마저도 학부모 항의를 이유로 발표에서 삭제한 건 문제가 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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