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이든-트럼프, '슈퍼 화요일' 나란히 압승…재대결 눈앞

입력 2024-03-06 20: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이 끝났습니다. 예상대로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며, 또 한 번의 맞대결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워싱턴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역시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의 기세 대단했죠?

[기자]

미국은 양당이 16개 지역에서 같은 날 경선을 진행, 전체 대의원 3분의 1의 표심이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이었습니다.

민주당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승리했고, 공화당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몬트주를 빼고 모두 크게 이겼습니다.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태고, 트럼프는 지금까지 압도적 승리를 이어오면서, 미 대선은 바이든 대 트럼프로 일찌감치 본선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직 공화당 내에서는 헤일리 후보가 사퇴를 한 건 아니죠?

[기자]

누구보다 헤일리가 물러나길 바라고 있을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 심판을 위한 연합을 강조하며 은근히 사퇴를 압박했는데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우리 도시들은 숨 막혀 하고 있고, 주들과 이 나라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그러자 헤일리 캠프는 성명을 내고 통합은 말만으로 되는 게 아니며, 여전히 공화당엔 트럼프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버몬트 승리를 강조하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일단 후보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사실상 전현직 대통령이 다시 맞붙게 됐다, 이렇게 봐야 할 텐데, 현재 판세 현지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트럼프가 바이든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변수가 많습니다.

헤일리 지지자 중에는 본선에서 절대 트럼프를 뽑지 않겠단 이들이 많았고, 민주당에서는 일부 주에서 '지지 후보 없음' 표가 두자릿 수 이상 나왔습니다.

바이든의 이스라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입니다.

별로 보고 싶어 하지 않던 비호감 대결이 펼쳐지게 됐단 점도 큰 변수인데,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엘리자베스 고란슨/텍사스 주민 : 이 나라에 정말 실망했어요. 선택할 수 있는 후보가 바이든과 트럼프밖에 없다는 게 수치스럽습니다. 두 80대 노인의 출마를 원치 않아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