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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부진함 날린 '허슬플레이'…승리 견인한 멀티히트

입력 2024-04-11 20:28 수정 2024-04-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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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하성 선수의 도루 장면입니다. 상대 선수와 부딪쳐 헬멧이 튕겨져 나가는데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11일) 경기에서는 안타도 멋졌지만, 이렇게 몸을 던진 허슬플레이가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시카고 컵스 2:10 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가 1대0으로 앞선 2회 말, 2루에 있던 김하성이 3루를 향해 뜁니다.

도루는 성공했지만 헬멧은 날아갔습니다.

상대 수비에 얼굴을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지만 다행히 훌훌 털고 일어섰고 다음 타자의 땅볼 때 홈을 밟았습니다.

팀을 위한 김하성의 플레이는 앞선 첫 타석부터 빛났습니다.

1루 주자가 2루로 뛰는 사이 배트를 휘둘러 3루수 앞 땅볼을 만들었습니다.

안타가 될 확률이 26%에 불과한 타구였지만 김하성은 힘껏 달려 안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옥에 티도 있었습니다.

4회 초 수비에서 쉬워 보이는 땅볼을 빠트렸고, 그 실책은 곧바로 상대 팀의 투런 홈런으로연결됐습니다.

그러나 바로 만회했습니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빠른 발이 빛났습니다.

바깥쪽으로 들어온 빠른 공을 결대로 밀어친 타구가 우중간을 지나 펜스까지 굴러갔고, 수비가 공을 한 번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상대 수비가 3루로 공을 던지려다 포기할 정도의 스피드였습니다.

열흘 만의 멀티히트.

연이은 허슬 플레이로 김하성의 유니폼은 흙투성이가 됐지만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했습니다.

1할대로 내려갔던 타율은 2할 1푼 8리로 올랐습니다.

김하성의 몸을 던지는 플레이 속에 샌디에이고는 시카고 컵스를 10대 2로 따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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