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세영 선수가 돌아왔습니다. 46일만의 복귀, 35분만의 승리. 세계 1위 실력은 그대로였는데요. 이제 완전히 다 나은 걸까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 2:0 초추웡/BWF 프랑스오픈 32강전]
특유의 다이빙 수비를 앞세워 1세트 기선을 잡은 안세영은…
2세트 들어서는 더 빠르고 강한 스매시와 정교한 헤어핀으로 상대를 몰아세웠습니다.
승리까지 35분이면 충분했습니다.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지만 부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세계1위 안세영, 그대로였습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때 무릎 부상을 안고 힘겨운 경기 끝에 결국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오픈 8강 경기 도중 당시 무릎 부상이 다시 도졌고, 그 때문에 허벅지 부상까지 겹치면서 기권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지난 2월) : 걱정이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계속 아프니까 그게 좀 힘든 것 같아요.]
이후 재활에 매달렸는데 한달 반을 쉬고 돌아왔습니다.
다만 몸을 날리는 수비와 역동적인 움직임이 무기인 만큼, 도쿄올림픽 이후 발목과 무릎, 허벅지까지 오른 다리에 집중된 부상은 경기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몸 상태를 살펴가며 조절할 계획입니다.
[김학균/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아직까지는 100%는 아니에요. 한 70~80% 정도 보고 있어요. 언제 다시 도질 수도 있는 부분은 감안하고 있어야 되니까.]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이 펼쳐질 경기장에서 치르는데 안세영은 4개월 남은 꿈의 무대를 향한 도전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지난 2월) : 올림픽 때는 이보다는 더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에 설레고 기대되고 올해는 좀 낭만 있게 끝내고 싶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