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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찔러주고, 음바페가 넣고…PSG 챔스 8강행

입력 2024-03-06 20:51 수정 2024-03-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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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강인 선수가 찔러주고, 음바페가 차 넣습니다. 덕분에 파리 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는데요. 이 도움으로 이강인은 혹평을 쏟아내던 프랑스 언론도 바꿔놓았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 1:2 PSG/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반 11분 미드필드에서 이강인이 가슴으로 공을 받는 순간 음바페가 앞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이강인이 곧바로 왼발로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차줍니다.

오프사이드를 피해 빈 공간을 열어준 패스, 음바페는 오른발로 골망을 흔듭니다.

이강인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도움이었습니다.

음바페는 골 세리머니를 하다 패스를 넣어준 이강인을 손으로 가리키며 추켜세웠습니다.

논란과 혼란의 시간을 보내온 이강인에게도 의미 있는 도움이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손흥민과 충돌한 뒤 파리 생제르맹에서 부진하며 좀처럼 선발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습니다.

도움을 기록한 뒤에는 자신감을 찾은 듯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또 긴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프랑스 언론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레퀴프'는 "2022년 2월 네이마르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교체 출전해 도움을 기록한 파리생제르맹 선수"라고 보도했습니다.

뛸 시간이 충분치 않은 교체 선수가 골이든 도움이든 경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걸 높이 평가한 겁니다.

되살아난 이강인은 축구 대표팀 황선홍 감독에게도 고민의 시간을 안겼습니다.

보름 뒤 열리는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이강인의 선발 여부가 관심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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