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폭염·장마 뚫고 간척지에 핀 해바리기 밭…명소로 뜬다

입력 2013-07-12 22:01 수정 2013-07-12 22: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소금기가 안빠져 작물재배가 어려운 간척지가 넓디 넓은 해바라기 밭으로 변했습니다. 해바라기는 보통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꽃을 피우지만 이 해바라기 밭은 7월에 꽃을 피워 한여름 명소가 됐습니다. 경치도 경치지만 해바라기 기름 등으로 농가소득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바다가 육지로 변한 간척지가 다시 해바라기 밭으로 변했습니다.

바닷바람이 불 때마다 샛노란 물결이 넘실댑니다.

한여름 햇살을 머금은 해바라기는 꿀을 따는 벌들과 어우러집니다.

활짝 핀 꽃길을 걷노라면, 누구나 해바라기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정정희/전라남도 해남군 : 이렇게 많이 피는 건 처음 봤는데 가까이 보니까, 정말 예쁘고 활짝 피어 있어 기분이 좋아요.]

4월 중순에 씨앗을 뿌린 해바라기는 이달 말까지 흐드러지게 꽃을 피울 것으로 보입니다.

20만 송이의 해바라기는 재배 3년 만에 축구장 7개 넓이의 간척지에 활짝 피었습니다.

물에 약하지만 장마를 이겨냈고 간척지의 소금기도 견뎠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는 8월 이전에 수확하기 위해, 일찍 파종한 계획이 성공했습니다.

[장주일/해바라기 재배농민 : 접근성이 좋은 곳에 심어서 기왕이면 경관식물이니까, 사람도 보고 소득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씨앗에서는 기름을 뽑고 해바라기 대와 잎은 사료로, 아름다운 경치는 덤으로 얻습니다.

간척지 해바라기는 내년에 4배 이상 파종 면적이 늘어나면 더욱 멋진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흰 물감 뿌려 놓은 듯…괴산 산막이 옛길 망초대꽃 향연 무분별 채취로 사라져 간 '금자란' 자생지로 돌아간다 '이런데서 자 봤니?' 올여름 이색텐트 총집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