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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개전 이후 최대 규모 공습…최소 150명 사상"

입력 2023-12-29 23:46 수정 2023-12-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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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가 전례 없는 수의 드론과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사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13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중앙 지역 드니프로,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오데사, 서부 리비프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가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 순항 미사일, 샤헤드 드론 등 158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사용해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이나트 공군 대변인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모든 지역과 모든 방향에서 공습이 이뤄졌다. 러시아가 가진 모든 것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러시아가 거의 모든 종류의 무기를 사용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이우에서는 지하철역, 주거용 건물이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하르키우에서는 병원을 포함해 여러 곳이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자포리자에서는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드니프로에서는 최소 5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오데사에서는 학교 건물이 공격을 받아 어린이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오데사 다른 지역에서는 어린이 2명과 임산부 1명이 숨졌고, 22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지만 모든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 민간인을 목표로 삼았다"며 "러시아가 저지른 범죄는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서 전세를 뒤집지 못한 데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공격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자국 군대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정밀 무기와 무인 항공기로 대규모 공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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