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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백신 400만마리분 다음달 초까지 전국서 접종

입력 2023-10-25 13:55 수정 2023-10-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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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한 축사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한 긴급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한 축사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한 긴급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백신 400만 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하고,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 농장에서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럼피스킨병의 확산세가 항체가 형성되는 다음 달에는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럼피스킨병 발병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백신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우선 백신 127만 마리분을 오는 28일까지 도입하고, 31일까지 273만 마리분을 도입해 모두 400만 마리분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중수본은 현재 미리 확보한 백신 54만 마리분을 이용해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인근 농장부터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오늘 방역 상황 브리핑에서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럼피스킨병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그 외 시·도순으로 백신을 신속히 배분하고 다음 달 초순까지는 전국 모든 소 농장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의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완료할 경우 접종 후 약 3주간이 항체 형성 기간임을 고려할 때 다음 달 안에는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가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서 지난 20일 처음 발생이 확인된 럼피스킨병은 오늘 오전 8시까지 모두 29건 확인됐습니다. 추가로 의심 신고가 7건 들어와 검사 중입니다.

중수본은 첫 발생 농장 소의 임상 증상을 통해 지난달 중순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재 보고되는 발생 사례는 한 달 전쯤 유입된 바이러스에 감염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봤습니다.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흡혈 곤충이 해외에서 기류를 타고 넘어왔거나, 선박 등 항만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 등을 놓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방역 차량에 의한 확산 가능성에 대해선 방역당국은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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