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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여자 단식 '세계 1위'…방수현 이후 27년 만

입력 2023-07-31 21:10 수정 2023-07-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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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반 만에 1334계단을 뛰어올랐습니다.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방수현 이후, 27년만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안세영 2:0 허빙자오|배드민턴 일본오픈 >

상대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되자 코트에 누워 주먹을 불끈 쥡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세리머니를 했어야 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드러누웠던 것 같아요.]

지난주 한국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안세영이 세계 1위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으로 처음 포인트를 받은 2018년 2월 1,335위에서 5년 5개월 만에 세계 최강 자리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결승에 올라 7번 우승할 만큼 경기력 기복이 없었던 안세영의 세계 정상 등극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꿈만 꿔왔던 순간들이 바로 오다 보니까 되게 당황스럽기도 했고… (우선은) 1위를 만끽해보고 싶고요.]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수비 편향적이란 플레이는 정교함을 더해 예술의 경지에 올랐고 이제는 언제 버티고, 언제 때려야 할지를 정확하게 아는 선수가 됐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제 공이 눈앞에 다 보이기 시작하고… (다양하게) 공격 포인트를 한 번씩 할 때마다 저도 뿌듯하면서 신기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결승에서 만난 허빙자오는 지난해 4번 맞붙어 모두 질만큼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안세영의 완벽한 완급조절에 속수무책, 혀를 내둘렀습니다.

다음달 세계선수권과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둔 안세영은 이제 자신감이란 무기도 장착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목표는 항상 금메달이고… 또 1위를 지키려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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