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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측 말라더니 "미국 상공의 풍선은 중국 것, 기상관측용" 인정

입력 2023-02-04 00:26 수정 2023-02-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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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공에 떠 있는 정체 불명의 '정찰 풍선'에 대해 중국이 당초 추측하지 말라고 밝히다 중국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중국은 이 풍선이 민간의 기상관측용이라며 미국 영공에 들어간 데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CNN, 가디언 등 외신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중국 것으로 의심되는 정찰 풍선이 며칠째 미국 상공에 날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최근엔 이 정체불명의 풍선은 미국 몬태나주 상공에서 발견됐습니다.

몬태나주에는 미국의 핵 미사일 격납고 중 하나인 말름스트롬 공군 기지가 있습니다.

미국 당국은 이 정찰 풍선을 중국이 띄운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확대해석 하지 말라" → "중국 것 맞다. 다만 기상관측용"

중국 외교부는 4일 밤 낸 문답 형식의 성명에서 ″문제의 풍선이 중국 것이고 기상 연구용″이라고 인정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 성명을 보면 '??艇?自中?(이 비행선은 중국에서 왔다.) 用于?象等科?(기상 등의 과학 연구에 사용되다)'라고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중국 외교부는 4일 밤 낸 문답 형식의 성명에서 ″문제의 풍선이 중국 것이고 기상 연구용″이라고 인정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 성명을 보면 '??艇?自中?(이 비행선은 중국에서 왔다.) 用于?象等科?(기상 등의 과학 연구에 사용되다)'라고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당초 중국 외교부는 상황 파악 중이라며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밤 늦게 낸 성명서에서 중국에서 띄운 풍선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풍선은 민간 기상 및 과학 연구에 사용되는 것"이라며 "바람의 영향과 제한된 제어 능력으로 인해 의도한 경로를 벗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가항력으로 인해 미국으로 이탈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고를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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