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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사우디 왕세자, 내 주식도 기회? (정철진 경제평론가)|머니클라스

입력 2022-11-17 08:43 수정 2022-11-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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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시간입니다. 저 같은 경알못, 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경제 코너를 꿈꾸는데 많은 분들이 점점 좋아해 주시고 계십니다. 오늘(17일) 키워드 바로 보시죠. 사우디 왕세자의 야심.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빈 살만이 오늘 새벽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객실 400개를 통째로 빌려서 수행원과 묵고 있다고 하는데요. 추정 재산만 우리 돈으로 2854조. 비공식 세계 최고 갑부. 아니, 그런데 이 사람이 한국에 온 게 나랑 뭔 상관이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 잘 보시면 우리가 돈 벌 기회가 여기에도 숨어 있다고 합니다. 끝까지 잘 봐주시고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제의 맥을 짚는 도사님 정철진 경제평론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앵커]

잘 부탁드립니다. 미스터 에브리씽이라고 하더라고요. 빈 살만을요. 모든 걸 다 가졌다,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인데 왜 한국에 온 겁니까?

[정철진/경제평론가 : 일단 빈 살만이 누구인가를 먼저 봐야 되겠죠. 미스터 에브리씽.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라고 우리가 보통 이야기를 하는데 그는 누구인가를 짧게 정리하고 왜 왔는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나이가 1985년생이니까 37살이고요.]

[앵커]

그렇게 안 많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 왕세자들이 많잖아요. 모든 경쟁을 물리치고 현재 왕위 계승서열 1위가 됐죠. 공식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반입니다. 행정부의 수반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가장 많은 관심 재산이죠. 재산이 지금 추정으로 2조 달러. 2500조, 2800조, 환율에 따라서 3000조도 될 수가 있고요. 우리가 보통 돈 많다, 돈 많다 할 때 만수르 얘기하지 않습니까? 만수르의 한 10배에 해당하는 그 정도의 자산가였었다라고 보시면 알겠고요. 그러면 이 사람이 이 사우디의 수반이 왜 우리나라에 왔는가. 바로 네옴시티라는 자신의 어떤 사우디아라비아의 앞으로 어떤 큰 성장동력입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미래형 도시인데 그것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한국의 기업, 한국의 기술력이 굉장히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그 네옴시티와 관련해서 과연 우리나라와 어떤 연을 맺을까. 그 연을 맺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보니까 지난 11월 4일에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이끄는 수출지원단이 사우디를 또 가서 관련된 협의를 했다, 그런 내용도 있다 보니까 조금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러면 말씀하신 네옴시티. 이름 같기도 한데 이 네옴시티라는 건 뭔가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지금 아마 영화 상영할 것 같은데요. 블랙 팬서2, 거기에 와칸다 포에버의 와칸다라는 도시 있지 않습니까?]

[앵커]

저희가 이따가 상클 라이프 시간에 다룰 예정인데 어떻게 또 아시고. 아무튼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네옴시티를 와칸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 2015년, 17년 이때부터 아마 빈 살만 왕세자의 머릿속에서는 석유의 시대가 끝나잖아요. 그러니까 새롭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그게 뭐냐. 네옴시티를 일종의 또 하나의 제2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동력으로 본 겁니다. 네옴시티,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합니다.]

[앵커]

44배.

[정철진/경제평론가 :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이게 그러니까 요르단, 이집트까지 이렇게 쭉 펼쳐지는 그런 위치를 하고 있는 곳인데요. 저기 보시면 저기에 네옴시티가 건설이 되게 되는데 크게 네옴시티는 세 가지 구조로 돼 있습니다.]

[앵커]

세 가지.

[정철진/경제평론가 : 첫 번째가 주거단지, 산업단지, 관광단지인데요. 주거단지는 이제 더라인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사람들 살아야 되잖아요. 국민들 먹고살아야 되고요. 옥사곤이라는 게 산업단지입니다. 저기를 통해서 에너지든 공장이든 저 도시를 보게 되는 산업단지가 있고 트로제나라는 게 약간 사막 쪽. 산악 쪽과 함께 관광단지로 구축이 돼 있는 세 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하는데 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건설비가 얼마냐. 현재 좀 러프하게 잡은 게 5000억 달러입니다.]

[앵커]

5000억 달러?

[정철진/경제평론가 : 환율에 따라서 700조라고 보도되기도 하고 한 650조 이상 700조 사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완공 시점은 더 늦어지겠지만 한 2030년 정도라고 보고는 있는데 가장 먼저 나올 게 저 셋 중에서는 더라인이겠죠.]

[앵커]

더라인.


[정철진/경제평론가 : 주거단지는 빠르면 2025년, 2026년에는 지금 완공을 하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석유로는 더 이상 국가에, 나라에 미래가 없을 수 있으니 뭔가 대규모 개발을 해서 잘살기도 하고 또 외국 관광객들도 유치하고 해서 부흥을 시켜보겠다라는 어떤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건데.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앵커]

이게 약간 영화 같아서 이게 현실이 될까 싶기도 한데 어쨌든 준비가 되고 있다고 하니까요. 가슴이 웅장해지는 그런 프로젝트인데요. 이게 우리나라에 온 게 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업이 사실 건설도 굉장히 잘하고 뭐 통신, 인프라 뭐 세계 최강국이니까 우리 기업들에게 상당한 기회고 우리 기업들이 그 많은 돈을 우리나라로 우리가 이제 벌어들일 기회인데 어떤 기업들이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제가 모두에 왜 빈 살만이 오느냐. 우리나라와의 인연, 연이라고 이야기했잖아요. 그쪽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기술력.

[정철진/경제평론가 : 저기 영상들 보시면 정말 구현 안 될 것 같은 모습을 꿈꾸고 있어요. 소개영상 같은 걸 보면. 반면에 우리는 오일달러죠. 수주를 통해서 달러를 벌어들이려는 제2의 중동붐의 목표가 있는데 당장 오늘 저녁입니다. 우리나라 재벌총수들과 원샷회동이 있는데요. 먼저 밝혀졌던 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그다음에 한화솔루션의 김동관 부회장이었는데 여기에 추가로 4개 그룹 정도가 더 합류한다고 해요. 그래서 CJ, 두산, DL, 현대중공업 등도 함께 만남이 있을 텐데 앞서 말한 것처럼 일단은 더라인 주거지에 굉장히 포커스가 맞춰져 있잖아요. 필요한 게 인프라가 있겠죠. 인프라라고 하면 도로, 터널 이런 부분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교통에 관한. 철도 부분. 두 번째가 또 통신입니다. 이제 저기는 4G는 아니고 5G, 6G를 또 깔아야 되기 때문에 관련한 우리 기업들, 통신사들도 필요할 것 같고 모든 것들이 이제 100% 디지털로 구현하는 그런 스마트도시 아니겠습니까? ICT 플랫폼들도 여기에 합류하게 되고요. 또 중요한 게 마지막에 설명하겠지만 발전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저 땅에는 석유가 넘쳐나잖아요. 그러나 석유를 이제 한 방울도 쓰지 않는 탄소중립의 세상이 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 지역은 뭘로 발전하죠? 그래서 꿈꾸는 게 그린수소입니다. 그린수소니까 그린수소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이런 또 미래발전. 이 하나하나를 잘 보시면 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인 거고요. 또 도로, 교통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기는 전기자율주행 또 하늘을 나는 차 UAM이라고 하죠. 이건 또 현대차랑 관련이 있고 그러니까 우리는 그쪽에 수주, 그쪽은 우리나라의 기술력. 그래서 굉장히 만남에 집중이 되고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필요가 서로 딱 합치되는 지점인 거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합치되는 지점에 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지난번에 원희룡 장관도 수주지원단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에 갔던 거고 아마 현재로서는 20개 넘는 기업과 MOU 정도는 이번에 다 확실히 밟고 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중요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아까 말씀한 제2의 중동붐이라는 말씀까지 하셨는데 투자를 어디에 해야 되느냐가 저희 시청자들도 가장 관심일 텐데 건설, 설계 관련 주들이 당연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겠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주식 쪽은 좀 안타깝지만 늦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늦었다.

[정철진/경제평론가 : 주식은 선반영하잖아요.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오늘 빈 살만이 오는 게 와서 뭔가 결과물을 내는 게 재료 소멸일 수 있어요. 실제로 그동안에는 빈 살만, 네옴시티 관련주라고 하면 2배, 3배, 4배까지 이미 올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투자하시는 분들은 위험한 부분, 리스크들을 관리하시기 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까지 많이 올랐던 종목들은 설계 쪽이라든가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확실히 연을 맺은 곳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한미글로벌 정도인데 이들도 아주 미미해요. 뭘 대거 수주를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빈 살만이 와서 실제로 펼쳐지는 여기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오히려 더 진짜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그런데 이 네옴시티 관련해서 수혜주가 뭐냐라고, 지금 이 시점에서 여쭤보면 뭐라고 말씀을 해 주시겠어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저는 발전 쪽이라고 합니다.]

[앵커]

발전.

[정철진/경제평론가 : 지금 올라왔던 네옴시티 관련주들도 있지만 그다음에 건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예상할 수가 있는데 저는 포커스를 맞추는 게 발전이에요. 짧게 설명드리면 이제 앞으로 수소라고 하는데 수소도 수소를 물에서 뽑을 때 화력에너지, 석탄에너지를 뽑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최초의 뽑는 작업도 태양광이라든가 풍력이라든가 여기서부터 뽑아서 이 그린수소의 시대로 가야 되기 때문에 저는 사우디가 많이 필요로 하는 거 당연히 건설, 철도, ICT 당연히 다 필요하겠죠. 전기차, 2차전지. 저는 그중에서 발전 부분, 특히 그린수소 쪽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앵커]

다른 건 이미 붐업이 됐기 때문에 발전이 그나마 지금 들어가기에는 좋겠다?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러나 주식 투자는 큰 틀에서는 오늘이 재료 소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늘 유의하시라 이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빈 살만 테마주 그래서 약간 현혹하는 정보도 많아서 잘 골라서 시청자들이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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