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LA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30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송강호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10일까지 배우 송강호씨가 현지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고 하는데요. 첫날부터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홍지은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배우 송강호가 무대 위에 오르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LA 아카데미 박물관에서 열린 '송강호 기획전'입니다.
이 박물관에서는 세계적인 거장을 선정해 특별 상영회를 개최하는데 한국 배우로는 송강호가 처음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막을 연 첫 날, 6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이자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은 약 4년 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는 등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영화 상영 후 현지 관객들과 직접 만난 송강호는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고 말합니다.
[송강호/영화 배우 : 어떤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역사, 사회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구나…)]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이유는 단연, 진정성을 꼽았습니다.
[송강호/영화 배우 : 가장 우리가 절실하고 가장 솔직한, 그리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을 때 그것이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어서 다 소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이번 기획전에는 밀양, 브로커 등 그의 대표작 14편이 상영되고, 현지시간 10일까지 송강호가 직접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송강호/영화 배우 : (할리우드 진출 계획이 있으신가요?) 진출, 확장 이런 단어보다는 우리 콘텐츠를 가지고 세계 영화 팬들과 연을 닿고 싶다…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화면제공 LA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영상자막 김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