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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연인 반지 팔아 56만원 챙긴 이기영…"이혼했다" 거짓말

입력 2023-01-02 20:27 수정 2023-01-0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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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이기영 관련 소식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이기영은 전 연인을 살해한 뒤 전 연인의 반지 등을 금은방에 내다 팔았습니다. 이혼해서 기분 나빠 판다고 말했는데, 저희가 알다시피 거짓말이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금은방 장부입니다.

지난달 14일, 손글씨로 빼곡히 적힌 거래자 명단에 '이기영'이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금은방 관계자 : 이혼했다고 그래서 결혼반지 파는 거라고. 다 처분한다고. 집도 팔아야 하고, 차도 팔아야 하고, 명품 시계도 팔아야 하고 기분 나빠서 갖고 있을 수가 없다고…]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금은방 주인은 공개된 사진을 보고 택시 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이기영이란 걸 알았습니다.

이기영은 이곳에서 한 명품 브랜드의 반지 한 쌍을 팔고 56만원을 챙겼습니다.

반지 하나는 본인이 끼고 있다가 그 자리에서 뺐습니다.

나머지 반지 하나는 살해된 전 연인의 것이었습니다.

금을 팔러 또 오겠다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금은방 관계자 : '골드바가 150돈이 있는데 팔러오면 사장님 살 수 있어요?' 해서 그래서 내가 믿지도 않았거든요.]

경찰은 숨진 전 연인의 시신을 계속 수색하는 한편, 집에서 발견된 핏자국이 해당 피해자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족을 수소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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