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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에게 만난 척하라"…프로여행러가 전한 비행 팁?|월드 클라스

입력 2023-06-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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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27일)은 캐나다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의 신임 시장을 뽑는 선거가 외신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왜 화제냐고요? BBC 보도 보시겠습니다.

"Why 101 people and a dog want to be Toronto's mayor", "101명의 사람과 개가 토론토 시장이 되고 싶어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세히 전했는데요.

[기자]

설마 개가 토론토 시장에 설마 출마한 건가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저 검은색 개인, 울프 허스키 종이 그 주인공인데요.

보호자와 함께 이번 시장 선거에 도전했습니다.

공약도 냈는데요.

동절기 "과도한 소금 성분의 제설제 사용 금지" 등을 냈습니다.

과도한 제설제 사용이 반려견의 발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려견의 보호자는 "시청에 동물이 있다면 좀 더 좋은 결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습니다.

[앵커]

물론 반려견에 대한 세심한 결정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대도시의 시장으로 출마라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그런데 최근 캐나다 산불이 이슈였잖아요. 지금은 상황이 좀 어떤가요?

[캐스터]

북미대륙을 뒤덮었던 캐나다 산불, 여전히 꺼질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면적의 약 절반이 탔는데, 소방관 구인난까지 생길 정도라고 합니다.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고 있어서 걱정이네요.

저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아침 너무 부러운 한 남성이 있어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 보도 보시겠습니다.

"He has flown 23 million miles. Here are his travel secrets", "그는 2300만 마일을 비행했다. 여기에 그의 여행 비법이 있다." 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미국의 한 남성이 33년 전 구입한 비행기 평생 이용권으로 2300만 마일, 약 3700만킬로미터를 비행했습니다.

달과 지구 48번 왕복한 거리라고 하는데요.

주인공은, 미국 뉴저지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일하는 올해 69세 톰 스투커입니다.

지난 1990년 29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2억8000만원을 지불하고 미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평생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이후 33년 동안 100개국 이상을 여행한 그는요, "평생 항공권을 구입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올해 연세가 벌써 70이 되셨는데, 정말 원없이 여행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마일리지도 엄청 쌓였을 것 같아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마일리지로 전 세계 호화로운 호텔과 고급 식당을 다녔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스투커가 마일리지로 술탄(이슬람 정치 지도자)처럼 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수십년간 비행기를 탔잖아요. 비행 팁으로 알려준 게 뭐 있나요?

[캐스터]

그가 전하는 팁은요.

'승무원에게 만난척 하기'라고 합니다.

"비행기 문 앞에서 마주친 승무원에게 '지난번의 서비스에 감사했다'며 거짓말을 해라, 그러면 승무원이 모든 종류의 공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행이 늘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스투커는 수십 년 간의 비행에서 4명이 심장마비로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앵커]

얼마나 비행을 많이 다녔으면 한번도 목격하기 어려운 상황을 4번이나 봤네요. 그러나 저 역시도 부럽습니다.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캐스터]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몇 달에 걸쳐 요트 대회를 치르던 선수들이 난데없이 범고래 습격을 받아 낭패를 보고 말았습니다.

범고래들, 요즘 왜 이렇게 사람에게 달려드는 걸까요?

영상 함께 보시죠.

푸른 물살을 샥샥샥 가르는 선수들, 세계 일주 요트 대회 '디오션레이스'의 마지막 구간인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갑자기 어수선해졌어요.

알고 보니 요트 밑과 옆으로 커다란 범고래가 돌진한 겁니다.

운행 중인 요트의 방향타를 툭툭 건드리기까지 했는데요.

선수들은 재빨리 돛을 내려 요트의 속도를 늦췄고, 그러자 범고래는 다행히 몇 번의 충돌 후 스르륵 사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는데요.

게다가 범고래 소동에 대응하느라 이 요트는 원래 2등이었는데, 4등으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선수 입장에선 날벼락이 따로 없죠.

전문가들은 최근 이 해협에서 범고래가 선박을 공격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는데요.

범고래들에겐 일종의 '놀이'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바다의 주인은 우리다, 더이상 훼손하지 말라, 는 범고래들의 항의 시위인 걸까요?

바다에 이어 이번엔 우주로 가보겠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최근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의 소변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화제인데요.

놀랍게도 소변 뿐 아니라 땀 한 방울까지 수집해 사용한 물의 무려 98%를 다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일종의 '고급 제습기'인 진공 증류를 통해 배출한 소변을 알뜰하게 회수한 뒤, 특수 필터로 오염물질을 거르는 원리인데요.

센서를 통해 기준치에 맞을 때까지 정화를 반복하는데 이러면 지구에서 생산되는 수돗물보다 훨씬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장한 물은 우주에 나간 우주 비행사들의 일상생활에 쓰이는데요.

보통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는 우주 비행사들은 식수와 음식 준비, 세안 등의 다양한 용도로 날마다 약 3.8ℓ의 물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이 기술의 개발로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하는 화성 탐사 등을 할 때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줌, 다시 보게되네요.

(화면출처 : 트위터 'tobyheaps'·인스타그램 'ua1flyer'·유튜브 'TEAM JAJO'·유튜브 'ScienceAt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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