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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바로 코인으로 거래 가능" 마약 거래방 잠입해보니

입력 2022-09-02 20:47 수정 2022-10-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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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 화폐나 비밀 웹사이트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약 10배 수준으로 늘었는데, 윤정주 기자가 그 실태를 추적해봤습니다.

[기자]

마약을 거래하는 한 텔레그램 대화방입니다.

판매하는 약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종류와 양에 따라 값도 매겨놨습니다.

구매자인척, 운영자에게 마약 거래가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문의하자마자 바로 답장이 왔는데요.

지역을 말하자 지금 바로, 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무통장 입금은 위험할 수 있다며, 구매자들에게 가상 화폐 거래를 권유합니다.

계좌 추적이 어려워서 더 안전하다는 겁니다.

또 다른 마약 판매 대화방입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한 내역을 인증하고, 거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구매 후기도 올라옵니다.

출근 전 복용했더니 하루가 신났다며 투약 인증 영상을 보내기도 합니다.

실제 가상자산이나, 특정인만 접근 가능한 '다크웹'을 이용한 마약 사범은 3년 만에 10배 수준이 됐습니다.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약 거래가) 고도로 지능화되고 있어서 이것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요한 전문 기술을 확보하는 게 우선 필요할 것 같고요. 수사의 기법이나 그리고 노하우를 별도로 발굴하고 또 교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석 달간 예정했던 마약 사범 단속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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