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캐릭터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피규어라고 이야기합니다.
영화 '타짜'의 정 마담이 피규어로 탄생했는데, 배우 김혜수도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타짜'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인 정 마담이 다리를 꼰 채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눈동자와 입꼬리, 피붓결은 물론 액세서리와 빼놓을 수 없는 화투패까지 재현했습니다.
[김혜수/배우 :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앉아있다가 내려와서 저한테 걸어올 것 같더라고요. 나 여기 있는데 얘도 여기 있고, 얘도 나고 나도 나고.]
피규어를 만든 건 한국의 피규어 제조사인데,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 속 캐릭터들을 주로 제작해 왔습니다.
한국 영화 속 캐릭터는 두 번째인데요.
첫 번째는 '올드보이'의 오대수였고 두 번째가 '타짜'의 정 마담, 하나하나 전설적인 캐릭터들이죠.
단 200개만 제작한 피규어는 내년 3분기나 되어야 받아볼 수 있는데, 389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순식간에 품절됐습니다.
내가 연기한 캐릭터가 정말 살아 있는 기분, 배우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혜수/배우 : 새로운 장르의 아트고, 산업이고…완성도 있는 할리우드 캐릭터 속에서 한국 영화의 캐릭터를 만난 게 저는 너무 신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