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아이 둘과 함께 서울의 한 놀이공원을 찾았다는 글쓴이, 점심시간에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기 위해 아이들이 탄 유모차 2대를 벽 쪽에 잘 세워놨다고 하는데요.
[앵커]
푸드코트 안까지 유모차를 끌고 들어갈 수 없으니까, 세워두고 밥을 먹으러 간 건가 봐요.
[기자]
그런데 점심을 먹고 돌아와 보니, 유모차 2대 중 한 대가 사라진 겁니다.
그 큰 유모차가 어디 간 건지, 글쓴이는 곧장 놀이공원 보안팀에 연락해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했는데요.
[앵커]
누가 훔쳐 간 건가요? 아니면 혹시 자기 유모차인 줄 알고 누가 헷갈려서 가져간 건가요?
[기자]
헷갈려서 모르고 가져간 거길 바랐지만… 글쓴이가 CCTV를 확인해 보니 누군가 훔쳐 간 것이었습니다.
훔쳐 간 사람은 한 중년 여성이었는데요.
이 여성, 전화 통화를 하며 유모차를 자연스럽게 가져갔다는데요. 바로 옆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딸도 있었다고 합니다. 화면상 유모차를 탈 만한 나이의 아이는 없었다고 해요.
누리꾼들은 "비싼 유모차라면 중고로 팔려고 훔쳐 간 것 같다", "훔칠 게 없어서 아이 유모차를 훔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요즘 들어 유모차에 반려견을 태우거나, 노인 거동을 보조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니까, 도난당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해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화면출처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