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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동경하다 주인공된 스파이더맨처럼…스켈레톤 정승기 생에 첫 '금'

입력 2023-12-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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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정승기가 월드컵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 2차 합계 2분00초61을 기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2위 영국의 맷 웨스턴(2분00초69)과는 단 0.08초 차이였습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정승기는 자신에게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요. 아시다시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윤성빈은 '아이언맨'으로 불립니다. 정승기는 "성빈이 형이 아이언맨이라면 나는 스파이더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영화 '마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은 처음엔 조연이었고 아이언맨을 우상으로 삼습니다. 그러곤 이후 스토리에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에 이어 또 다른 '슈퍼 히어로'가 되죠.


결국 주인공이 되는 스파이더맨처럼 정승기는 아이언맨 윤성빈을 우상으로 삼으면서 자신도 한국 스켈레톤의 주인공이 되고자 했는데요. 오늘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그 꿈을 이뤘습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1차 시기에서 1분00초15로 선두로 나선 정승기는 2차 시기에서는 1분00초64로 3위를 차지했지만 1, 2차 시기를 합쳐 2분00초61로 지난 2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웨스턴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특히 정승기는 1, 2차 시기 모두 스타트에서 1위(1차 5초52·2차 5초51)에 올라 참가 선수들 중 가장 빠른 출발 속도를 기록하면서 완벽한 메달을 완성했습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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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기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1차 시기에 1위를 기록하고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정신을 부여잡아 2차 시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시즌 훈련 기간 열심히 해서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함께 출전한 김지수는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07로 전체 32명 가운데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2명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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