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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에 쓰러지고 휩쓸리고…남부 지역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9-19 08:05 수정 2022-09-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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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강풍이 불면서 울산 북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강풍이 불면서 울산 북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경남·부산·제주 등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북쪽 190㎞ 부근에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지역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든 남부 지역은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울산(간절곳) 87.5㎜, 양양(설악산) 75㎜, 부산(해운대) 74.5㎜, 경주 54㎜, 포항 52.50㎜입니다.

경남에서는 이날 오전 5시까지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양산과 진주에선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김해에선 소형 전봇대가 넘어졌습니다.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부산에선 6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풍에 지하철 역사 화분이 쓰러져 시민이 다리를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건물 유리창과 도로표지판, 에어컨 실외기가 파손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제주에서는 한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 사고는 안전사고로 분류돼 태풍 피해 집계에선 제외됐습니다.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등 4개 시·도와 10개 시·군·구에서 620세대 772명이 일시 대피한 상태입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101세대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중대본은 2단계 비상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높이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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