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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체인' 무력화 우려도…'고체연료 ICBM' 위협적인 이유

입력 2023-04-14 20:10 수정 2023-09-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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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고체연료 ICBM에 성공한다면, 지금과 다른 차원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체연료가 액체연료에 비해 왜 더 위협적인지, 국방부 출입하는 김지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가장 위협적인건 바로 '시간'입니다.

발사 '준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당국은, 액체 추진 연료에 비하면 고체연료는 대폭 시간을 줄일 수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한미 당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미리 탐지해서 대비 할 수있는 시간이 줄어들기에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북한 미사일을 사전에 탐지하고 선제 공격하는 방안인 이른바 '킬체인'이 무력화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군의 방어 시스템은 탐지-요격-보복, 3축 체계로 이뤄졌는데, 초기 탐지 단계부터 문제가 생기는 셈입니다.

고체연료를 쓰면 미사일을 쏠 장소도 좀 더 자유로워집니다.

이번 발사 장면 보시면 발사대가 미사일을 밀어올리듯이 위로 올린 후 공중에서 화염이 퍼지는데, 이를 '콜드론치'라고 합니다.

고체연료는 발사 충격이 커서 발사대가 손상되거나 안정성 문제가 나올 수 있는데 이 방식을 이용하면 손상없이 이동식발사대에서도 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이미 이동식발사대에서 ICBM을 주로 발사하는데, 콜드론치까지 결합하면 어디서든 더 안정적으로 빠르고 쉽게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않으면 결국 기습공격이 가능합니다.

북 ICBM 사거리를 보면 고체연료 사용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기습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위협이라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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