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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반환한 풍산개, 지자체 사육 검토

입력 2022-11-10 15:29

대여 형식으로 넘겨 맡아줄 지자체 찾는 대통령기록관
문 전 대통령 입양 의사엔 "현행법상 불가"
윤 대통령 관저서 기르는 방안엔 "고려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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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형식으로 넘겨 맡아줄 지자체 찾는 대통령기록관
문 전 대통령 입양 의사엔 "현행법상 불가"
윤 대통령 관저서 기르는 방안엔 "고려하지 않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두 마리, 곰이(암컷·오른쪽)와 송강(수컷·왼쪽)이 1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앞뜰에서 산책하고 있다. 이 두 마리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이 키우다 최근 정부에 반환한 뒤 경북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두 마리, 곰이(암컷·오른쪽)와 송강(수컷·왼쪽)이 1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앞뜰에서 산책하고 있다. 이 두 마리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이 키우다 최근 정부에 반환한 뒤 경북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최근 정부에 반환 의사를 밝힌 풍산개 두 마리에 대해 대통령기록관이 지자체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에 대해 각 지자체에 맡아서 키울 수 있을지 여부를 논의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5일 풍산개 두 마리 반환 의사를 전한 바 있습니다. 풍산개들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으로부터 선물 받았고 퇴임 후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키워왔습니다.

반환 이유로 거론된 건 월 250만원 수준의 관리비입니다. 퇴임 전 해당 내용이 담긴 협약서를 대통령기록관 측과 주고 받은 뒤 개정안 추진을 했으나 현재까지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약 6개월 동안 풍산개에 대한 관리비를 문 전 대통령 측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7일 풍산개 두 마리가 반환됐고 현재 경북대병원에서 건강검진 등 조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광주시 산하 사업소인 우치공원의 사육이 유력하다고 알려졌으나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기록관 측은 설명했습니다. 우치공원은 2019년 8월 30일 풍산개 '별'을 분양 받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서 키우던 강아지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서 키우던 강아지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심성보 대통령기록관장은 JTBC 취재진에 "풍산개를 맡아줄 수 있는 지차제들에 문의를 했다. 우치공원으로 보내는 건 결정된 게 아니고 (문의한) 지자체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유권이 넘어가는 '분양'이 아닌 대통령기록관에 소유권이 있는 '대여' 형식으로 넘겨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양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선 "현행법상 불가하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 이사한 한남동 관저에서 맡아 기르는 방안에는 "따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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