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포착된 장면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크게 화를 내는데요. 손흥민 선수, 도움 하나를 추가한 날인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이턴 : 토트넘/프리미어리그]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동료에게 화를 쏟아냅니다.
상대 수비 3명에 막혀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상황에 힐이 그대로 슛을 시도했고, 그렇게 마지막 기회가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을 비롯한 근처 여러 선수에게 오히려 기회가 열려있었는데 왜 패스하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이 담겨 있었습니다.
20분 전으로 상황을 되돌리면 손흥민이 분노한 이유는 더 뚜렷해집니다.
토트넘이 0대4로 뒤진 후반 36분, 클루셉스키가 상대를 압박해 공을 뺏어온 뒤, 슛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직접 때리는 대신, 더 좋은 위치의 벨리스에게 공을 넘겨 팀의 첫 골을 도왔습니다.
골 대신 도움을 선택한 셈인데, 손흥민은 두 달 전 풀럼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뒤 12월에만 도움 네 개를 올리면서 벌써 시즌 다섯 번째 도움에 성공했습니다.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11개의 골과, 다섯 개의 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골과 도움을 합산해 매기는 공격포인트 순위에선 살라, 홀란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브라이턴 4:2 토트넘/프리미어리그]
오늘 후반 7분 히샬르리송의 이 슛이 들어갔다면 도움 하나를 더 추가할 수도 있었던 가운데 토트넘은 오늘 골키퍼의 잇단 선방 속에서도 선수들의 실수가 겹쳐 페널티킥만 두 번을 내주면서 2대4로 졌습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선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우리의 실수를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서로에게 손가락질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손흥민은 이틀 뒤 본머스전으로 올 한해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갈무리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이동해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