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인 2세인 3선의 앤디 김 미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의원에 도전합니다. 상대는 같은 민주당 중진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인데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한국계 최초, 미 연방 상원의원이 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주의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 자택에서 나온 돈 다발과 금괴입니다.
뉴욕 맨해튼연방지검은 메넨데스 의원과 그의 부인을 뇌물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들의 옷장 등에서는 뇌물로 받은 현금 55만 달러, 우리 돈 약 7억 3000만원과 금괴 1억 3000만원 어치가 발견됐습니다.
고급 승용차도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데미안 윌리엄스/미국 뉴욕 남부지검 검사 :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직을 포함한 권력과 영향력을 이용해 이집트 정부에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 안팎의 의원직 사퇴 요청에도 메넨데스 의원이 자리를 지키자 한인 2세로 뉴저지에 지역구를 둔 3선의 하원의원 앤디 김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앤디 김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뉴저지에는 더 나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상원의원직 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앤디 김 의원이 내년에 예비선거를 거쳐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면 한국계로는 최초의 미 연방 상원의원이 됩니다.
부모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로 중동 안보 전문가인 앤디 김이 상원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