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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성만, '돈봉투' 전달 방식 논의하며 "송 있을 때 얘기했는데"

입력 2023-04-14 20:22 수정 2023-04-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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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룸이 단독 보도한 '돈 봉투 전대' 녹취파일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JTBC 뉴스룸' 출처를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크기로 표기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단독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된 송영길 전 대표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에 모른다, 측근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지, 의심스러운 대화들이 저희가 입수한 녹취파일에 담겨있었습니다.

먼저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3월 이성만 의원과 이정근 전 부총장의 통화입니다.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지난번에 얘기했던 거는 일단 저기 박OO(보좌관)하고 다 얘길 했어. 내가 받아서 내가 OO 주면 OO가 줄 거야.]

당내 지역 인사에게 돈을 주는 방법을 논의하는 건데, 여기 등장하는 박씨는 송영길 전 대표 최 측근 보좌관입니다.

이 전 부총장이 다른 방식을 제안하자 이 의원은 송 전 대표에게도 다 얘기된 방식이란 취지로 답합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이성만 의원과 통화) : 아니 그렇게 하지 마. 오빠가 받아서 (직접) 나한테 줘.]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내가 송(영길 전 대표) 있을 때 같이 얘기했는데.]

이후 돈을 실제 전달한 뒤 그 자리에 송 전 대표의 보좌관도 나왔더란 소식도 캠프 사람들끼리 나눕니다.

[이정근/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감사와 통화) : 어제 아침이지 이성만이가 돈 준다고 그래갖고 내가 아침에 갔어. 갔더니 OOO도 있고 OO(송 전 대표 보좌관)도 있고.]

박 보좌관은 수년 동안 송 전 대표를 보좌했던 최측근입니다.

박 보좌관은 검찰 압수수색 전 취재진에 "당시 합법적인 후원 말고 돈봉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에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만, 돈봉투 의혹은 잘 모른다' 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PD : 박서혜 / VJ 장지훈·김민재 /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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