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 표심'은 이번 총선에서 주요 변수 중 하나입니다. 20대의 절반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데, 청년을 겨냥한 양당의 '일자리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의 막판 변수, 지지세가 분명하지 않은 2030 청년층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대는 58%, 30대는 35%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양당은 청년층을 겨냥한 취업 관련 공약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나쁜 일자리 단속에, 야당은 현금성 지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약의 골자는 취업 단계별 지원입니다.
구직활동지원금을 최저임금 40% 수준으로 법정화하고,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현 정부 들어 중단됐는데 이를 복원하고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들에게 연간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지영/서울 창천동 : 취업이 바로 돼서 바로 또 돈을 받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살아갈 수 있는 정도의 필요한 금액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공약은 공정하고 투명한 취업 절차 보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 적용되지 않는 소규모 사업장 감독과 허위 채용 광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턴 채용에도 계약서를 쓰게 하는 등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인턴 기간만 연장하는 것도 금지해, 이른바 '희망 고문'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최희승/서울 사당동 : 나쁜 일자리 가서 시간이나 여러 가지로 낭비하지 않는 것도 되게 중요할 것 같아서.]
여야의 보여주기식 공약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김태균/서울 창천동 : (둘 다) 일시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보여주기식이 아닌가. 시장이 많이 냉랭하게 얼어있잖아요. 그것부터 좀 많이 해결을 해주셨으면…]
녹색정의당은 청년들을 위한 개인 직업훈련 계좌 운영을, (선관위협찬자막) 새로운미래는 일하는 청년을 위한 목돈 마련 지원과 출퇴근 교통비 지원 등을 공약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