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마스, 다친 여성 치료장면 공개하며…"인질 250명 있다"

입력 2023-10-17 20:23 수정 2023-10-17 21: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종이호랑이처럼 형편없어 생각보다 인질을 더 많이 붙잡았다"고 미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인질은 우리의 손님"이라며 20대 이스라엘 여성을 치료해주는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어린아이까지 납치해놓고 스스로를 인도주의 단체처럼 꾸미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대 초반 이스라엘 여성이 자신을 소개합니다.

[미아/가자지구 억류자 : 저는 미아, 21살입니다. 최근엔 가자지구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실제 인터뷰를 하는 순간 가까이서 폭격 소리가 들립니다.

지난 7일 스데로트 인근 파티에 참석했다 붙잡혔다며,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합니다.

[미아/가자지구 억류자 : 내 가족,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를 가능한 한 빨리 구해주세요.]

하마스는 이 여성이 치료받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인질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던 하마스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영상을 공개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하마스는 이 여성을 포함해 250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아부 오바이다/하마스 대변인 : 우리가 200명의 포로를 잡고 있고, 다른 저항조직이 50명을 데리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한 고위 간부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은 종이호랑이가 됐기 때문에 예상보다 인질을 더 많이 잡고 이스라엘 사상자도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19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파악이 어려운 외국인들까지 고려하면 하마스 주장대로 250명에 이를 거란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Aldanmarki'·텔레그램 'HAMAS-ISRAEL WAR']
[영상디자인 김충현]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