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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김호중 같은 ○○○" 정치권 흔드는 트바로티

입력 2024-05-29 19:59 수정 2024-05-3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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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너나 나나 거기서 거기 >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 여파가 정치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너나 나나 김호중 씨를 빗대 상대방을 공격하고 있는 건데요.

대표적으로 박홍근 민주당 의원, "음주 김호중과 거부권 윤석열 판박이"라고 했습니다.

사건 직후에 거짓과 은폐로 일을 더 키운 점들이 닮았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김호중 씨가 처음에 절대 술 안 마셨다 이렇게 했다가 나중에 알코올 부산물을 검출하니까 그때 시인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격노 부정하다) 정황이 드러나니까 격노한 게 무슨 죄냐, 사실상 시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다르지 않은 것이죠.]

[앵커]

아무래도 김호중 씨 사건이 워낙 화제다 보니까 이걸 빗대 비판을 하고 있군요.

[기자]

그런데 참고로 김호중 씨와 윤 대통령의 연관성, 과거에도 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이죠, 국감장에 나와서 전 정권과 각을 세우던 2020년 10월 즈음입니다.

한 일간지 칼럼에서 이렇게 기사가 나왔어요. '혹시 트바로티 김호중 좋아하세요'라고 해서 두 사람의 공통점을 크게 세 가지로 꼽았습니다.

노래 잘하는 가수로서 자기 분야의 전문가다. 나쁜 놈 잘 잡는 검사. 조폭과 연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큰 공통점인데 강성 팬덤이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김호중 같은 경우에는 온갖 의혹이 쏟아졌는데도 불구하고 팬심이 어찌나 막강한지 '이 모든 것은 김호중을 음해하는 불순한 의도'라며 더 결집한다고 했고요.

윤석열 당시 총장에 대해서도 나중에 어떻게 봉사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하자 당장 윤석열 대망론이 나왔을 정도로 팬심이 붙었다,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정치권에서 김호중 씨를 소환하는가 하면 또 김호중 씨 팬들은 반대로 정치인들을 언급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한 팬 사이트였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성명서를 냈는데, 가져와 봤습니다.

뭐라고 얘기를 했느냐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국회의원에 출마한 당선인 또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도 있다. 왜 김호중만 갖고 뭐라고 하느냐고 했어요.

누가 봐도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지적한 게 아니냐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고요.

또 있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느냐.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피의자도 있다. 왜 김호중만 갖고 뭐라고 하느냐.

누구일까요? 지금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가르키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 겁니다.

아무튼 김호중 팬층에서는 '너나 나나 거기서 거기다' '똑같은 인생인데 왜 정치인들은 떳떳하고 김호중한테만 너무 가혹하게 하느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런 항변이 과연 제대로 먹힐지, 국민들이 이해해 줄지는 두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런 것들을 보통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하잖아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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